영화 서울대작전 감상 후기

1988년도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카레이싱 액션극이다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유아인, 고경표, 문소리 등이 출연하고 러닝타임은 139분이며 15세 관람가이다 개봉은 2022년 8월 26일 이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고 극장에서는 볼 수 없다

1) 서울대작전 소개

유독 넷플릭스와 인연이 깊은 유아인이 주연을 맡았고 역시나 의심할 여지없는 연기력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그동안 많은 자동차 추격 액션 영화들이 많았지만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없었다 한국판 매드 맥스 또는 이니셜 DD 또는 분노의 질주와 비슷한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이 본다면 예전의 향수를 일으킬만한 소재들이 많이 등장한다 8888 올림픽 개최 시기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근대화 문화가 많이 유입되면서 한국이 많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맥도널드나,, 나이키 신발, 그 당시 나왔던 자동차들은 마치 응답하라 1988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2) 줄거리

서울대 작전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젊은 팀이 막대한 돈을 받을 수 있는 수사 작전에 투입되어 일어나는 카레이싱 액션극이다 팀의 리더인 유아인은 대단한 운전실력을 발휘하며 모든 작전을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차를 좋아하는 제일 나이 많은 택시운전사 이규형, 자동차의 정비를 맡은 옹성우, 유아인의 동생으로 나오는 오토바이 타는 박주희가 나오고 특히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고경표는 DJ를 맡아 작전에 필요한 음악을 담당하고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도 영화를 재밌게 만든느 요소이니 주의 깊게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대기업과, 정부, 그리고 작전에 투입된 유아인 팀이 만들어내는 돈과 정의를 위한 내용이며 차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올드카를 좋아하는 마니아 층들은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송민호와 돼지 친구들이 등장해 재미의 요소를 더 해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3)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 미래를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한 번씩 예전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를 보면 마치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점에서 서울대 작전은 과거지만 미래 같은 느낌을 받은 영화이다

감상 후기를 한마디로 하자면 재밌는 타임 킬링 영화라고 얘기하고 싶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여운이 깊게 남거나 메시지를 주는 영화가 아닌 보는 순간 놀이기구를 타듯 재밌게 몰두하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

1988년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중간중간 나오는 예전 음악들, 예전 타보고 싶었던 외제차들, 그리고 어릴 때 신고 싶었던 나이키 운동화, 생일파티를 하고 싶던 맥도널드 등은 어린 시절의 나를 대신해서 만족시켜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악역으로 나온 문소리의 연기는 영화를 재밌게 만드는데 중요한 몫을 했다 정말 잘 어울리는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 패션들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낸 배우들은 얼마큼 시대적 배경을 위해 신경을 썼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인 것 같다

 

4) 감상 후기

카레이싱 액션극이지만 배기량이 그렇게 높지 않은 차들이라서 그런지 속도감 있고 쫄깃쫄깃한 그동안에 보았던 자동차 액션극보다는 흥미진진하지 않았다 뭔가 느리고 억지스러운 장치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의 속력을 낮추는 게 아쉬웠다

그리고 스토리에 비해 긴 러닝타임은 처음과 마지막 부분을 빼면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약간은 반복적인 내용과 장면들은 억지로 러닝타임을 늘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빌런으로 등장하는 송민호와 친구들은 송민호라는 캐릭터를 띄우기 위해 억지로 추가한 캐릭터처럼 느껴졌다 꼭 송민호의 발연기가 들어가야만 했는지 의문스럽고 의아했다

크게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한국이 만들면 이 정도는 만든다라고 보여주는 듯한 영화였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화려한 주연 배우들이 나오지만 통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 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었다

또한 레트로 분위기가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중간에 지루해질 때쯤에는 오히려 촌스럽게 다가왔다

오징어 게임이나 마이네임처럼 외국인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은 많이 없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킬링 타임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